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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교육 철학

여기서 배우면 왜 달라지는가.

 

배우가 막히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감정을 만들려 하기 때문입니다.

잘 보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계속 훈련해왔기 때문입니다.

 

아크는 그 막힌 지점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몸에서 시작합니다

 

아크의 모든 훈련은 몸에서 시작합니다.

 

정립과 이완, 중심과 호흡, 발성과 발음, 몸의 상상력.

단순한 움직임 연습이 아닙니다.

배우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에서 긴장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몸을 통해 먼저 봅니다.

 

몸이 열리면 감각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감각이 살아날 때 비로소 반응이 시작됩니다.

 

감정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아크는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지 않습니다.

 

감정을 짜내려 할수록 연기는 닫힙니다.

아크에서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느끼는지,

어디서 막히는지를 먼저 정직하게 봅니다.

그리고 상황과 행동과 관계 안에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올라올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배우가

인물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장면을 설계하는 힘

 

느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본을 읽고, 장면을 분석하고, 인물의 행동과 목적을 찾는 과정.

단어 하나, 호흡 하나에도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스스로 연결해낼 수 있어야

무대 위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크는 감각과 사고가 함께 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연기법으로는 인간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스타니슬랍스키는 내면의 진실에서 출발했습니다.

미하일 체홉은 심리제스처와 상상력으로 몸과 내면을 연결했습니다.

마이즈너는 상대에게 완전히 집중하고 반응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우타 하겐은 자기 삶과 인물의 삶을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가르쳤습니다.

비올라 스폴린은 즉흥과 놀이를 통해 배우의 자유로운 표현을 열었습니다.

뷰포인트는 공간과 시간, 움직임으로 신체 감각을 확장했습니다.

바흐탄고프는 내면의 진실과 무대적 표현을 하나로 결합했습니다.

 

이 모든 방식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같은 질문을 탐구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배우가 무대 위에서 진짜로 살아있을 수 있는가.

 

아크는 이 중 하나를 정답으로 보지 않습니다.

배우마다 열리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배우는 몸을 크게 써보는 훈련에서 갑자기 진심과 연결됩니다.

어떤 배우는 깊은 분석을 통해 장면이 열립니다.

어떤 배우는 즉흥 훈련에서 처음으로 자유로움을 경험합니다.

어떤 배우는 자신의 상처와 먼저 만나야 표현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크는 다양한 훈련을 깊이 다룹니다.

다양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을 깊이 들어가서 배우 자신이 장면과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가도록 합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말도 안 된다”고 했던 대본이 어느 순간 자기 말이 됩니다.

 

연기한 지 6년이 넘었는데 처음으로 진짜 연기를 해봤다는 순간을 만납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던 사람이 장면 안에서 처음으로 울음이 터집니다.

늘 굳어있던 몸이 호흡 하나로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들은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정직한 훈련이 쌓였을 때 찾아옵니다.

 

아크가 원하는 건 한 가지입니다.

 

이 훈련이 무대 위에서만 끝나지 않는 것.

배우로서의 기반이 삶 안에서도 살아있는 것.

평가와 결과 앞에서 흔들리더라도

자기 감각을 잃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

 

자신의 연기를 가진 배우. 아크는 그 배우를 함께 만들어갑니다.